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샌프란시스코-인천 (SFO-ICN) 노선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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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탄자니아입니다. 그동안 올리고 싶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회사 일과 지인 방문 등으로 미루고 미뤄왔네요. 이제 하나씩 정리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작년 여름 탑승했던 에어프레미아 샌프란시스코-인천 노선 리뷰를 남기고자 합니다. 우리 커뮤니티를 검색해보니 에어프레미아 탑승기가 많지 않더라고요. 기내식 메뉴나 일부 서비스는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좌석 및 기내 환경에 대한 리뷰이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원래 대한항공 항공권을 예약해둔 상태였지만, 에어프레미아의 샌프란시스코 취항 프로모션을 보고 취소 후 SFO-ICN, YP112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ICN-SFO, YP111는 이코노미로 새롭게 예매했습니다. 당시 취소 수수료를 감수하더라도 에어프레미아의 가격이 더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과 경쟁이 있어 에어프레미아가 하이브리드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라고 해서 항상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대형 항공사가 더 저렴할 때도 있으니, 항공권 예약 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재 및 좌석
에어프레미아는 787-9 드림라이너만 운항하며, 기체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초기 도입 기재: 노르웨이항공에서 사용했던 리스 기체
신규 리스 기재: 에어프레미아가 새롭게 주문한 기체
처음에는 새로운 기체가 더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노르웨이항공에서 사용했던 기체가 사실상 풀옵션 기체이고, 신규 기체는 일부 옵션이 빠져 있다고 하더군요.
제 일정상 저는 구형 기체, 아내와 아이는 신형 기체를 탑승하게 되어 두 모델을 비교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탑승했던 델타 A350 프리미엄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넓고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리뷰
좌석:
레그룸이 넓어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좌석은 2-3-2 배열이며, 착석감이 좋아 장거리 비행에 적합했습니다.
기내 서비스 및 어메니티:
당시 취항 프로모션으로 아로마티카 파우치 및 화장품 키트를 제공받았습니다.
현재는 다른 구성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내식:
메인 요리, 샐러드, 디저트, 주류 포함 음료 제공
양이 적당했지만, 식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신작 영화 및 최신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콘텐츠 수가 적은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항공사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유지 비용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는 가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나 노트북에 콘텐츠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리뷰
돌아올 때는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다같이 돌아오는 일정이었고, 올때는 바람타고 오기에 금방 걸릴거라 생각해서 이코노미를 탑승해 봤습니다.
좌석:
탑승한 좌석은 10열이었고, 프리미엄이코노미가 9열까지 있는걸로 기억해요. 사진처럼 다리를 쭉 뻗고 올 수 있어서 너무 편안했어요.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국적기 중에는 가장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탑재하기 때문에 어떤 좌석이어도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을 것 같아요.
기내 서비스 및 기내식:
이코노미 기내식은 메인 요리, 사이드 메뉴, 간식으로 구성
음료는 물과 커피만 제공 (주류 및 추가 음료는 별도 구매)
간식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개별 준비를 추천
기내식에 사용되는 그릇들은 불연성소재를 사용해야해서 항공사 운영측면에서 기내식에서 그릇 하나만 줄여도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다고 하네요.
기내 판매 서비스:
이코노미석에서는 스낵, 주류, 음료를 별도 판매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중간에 이코노미석에서는 스낵, 주류,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데, 저희는 오설록 마차라떼를 한번 사먹어봤어요. 8000원인데 달러로 결제하니 5달러쯤으로 구매했거든요.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정도의 컵에 아이스 마차라떼를 만들어서 가져다 주셨는데, 저랑 와이프는 아직도 그때 비행기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여름에도 탑승하면 또 사먹어 보기로 얘기했어요.
엔터테인먼트:
프리미엄이코노미와 동일하지만 모니터(프리미엄 이코노미 13인치, 이코노미 12인치)만 작습니다.
탑승기를 마무리하며,
샌프란시스코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외에 새로운 국적 항공사가 취항한 것에 대하여 매우 반가웠고, 취항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응원하는 항공사 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대명의 티웨이 인수 등 국내 항공 업계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에어프레미아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서 입지를 잘 굳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장점:
넓은 좌석으로 편안한 비행 가능
국적기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대, 개인적으로 가족들이 같이 이동할 때는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끊는 것이나 좌석업그레이드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거의 레비뉴 티켓을 끊고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라면 좌석이 넓은 것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올 여름방학에도 한국 방문을 위해 에어프레미아로 예약했습니다!
❌ 아쉬운 점:
항공사 동맹체 미가입으로 포인트 적립 및 혜택 부족
기내식 옵션 부족 (식사량, 이코노미 음료 서비스 개선 필요)
항공기 대수(현재 6대) 부족으로 인한 잦은 지연
알아 보기로는 항공기 정비 규정에서 일정기간 마다 해야하는 정비에 필요한 부품수급이 계속 지연되면서 2대가 운항을 못하고 인천공항에 그냥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빨리 해결되어 지연없는 정시 운항이 되길 바랍니다.
전반적인 서비스는 역시 국적기이기 때문에 유나이티드나 델타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할 수 있고요, 기내식이나 간식 등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 대형항공사들에 비해 약간 부족한 면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티켓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샌프란시스코는 월, 수, 금, 일만 운항했는데, 최근에 스케쥴을 보니 토요일 일정도 증편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매번 찍어도 멋진 787-9 롤스로이스 엔진과 풍경 사진 공유합니다. 탑승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오로크님은 length of credit이 매우 짧아서 오히려 오래가져가는 카드를 갖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연회비가 없는 카드를 평생카드라 생각하고 오래 보유해서 length를 늘려간다고 하는데요, 그것에 적합한 카드가 바로 freedom이라고 보통 말씀들 하세요. 저라면 프리덤은 그냥 평생카드로 가져가고 사파이어는 나중에 프리덤 계열 카드로 다운 그레이드 할 것 같아요.
더 자세한 것은 막시님께서 조언해주실 수 있을 거에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장 오래된 프리덤만 keep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아무쓸모없는 웰스파고 카드도 함께 keep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웰스파고도 흔히들 말하는 체이스 524규정에 들어가나요?
웰스파고는 연회비가 없나요? 이건 의견이 좀 갈리는 것 같던데 저는 취소했습니다. 우선 혜택이 사실상 거의 없었고, 자동으로 닫히게 하지 않으려면 한달에 몇불씩 자동으로 뭔가 결제되게 해야하는데 당시에는 그럴만한게 없었어요. 이건 오로크님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지니스카드를 제외한 모든 개인카드는 5/24룰에 카운트 됩니다. 물론 product change전인 시큐어드 카드 발급 당시 기준입니다.
위의 내용으로 봐서는 2019년 11월에 시큐어드를 만드셨다면 2021년 11월에 5/24룰에서 벗어나시고, 2019년 8월 전에 만드셨다면 올해 8월이 되어야겠네요.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웁니다. 웰스파고는 연회비는 없습니다. 시큐어드로 처음 만들었다가 6개월 지나니까 자동으로 디파짓 환불 및 신용카드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계정을 닫는 것과 사용을 안해서 웰스파고 측에서 닫는 것과 제 크레딧에 영향이 있나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확답은 드릴 수 없지만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회비 없는 카드를 계속 가져가는 것은 크레딧 쌓기에 좋을 수도 있는데요,
연회비 없는 카드 2개를 3년동안 갖고 있고 카드를 새로 열면, (36+36+0)/3=24개월이 평균 크레딧기간이지만, 2개가 아닌 1개를 3년동안 갖고 있고 카드를 새로 열면 (36+0)/2=18개월이 평균 크레딧기간이 되는거죠. 갖고 있음에 도움이 되긴 되어요. 그래서 연회비없는 크레딧카드를 오래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이건 개인별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 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댓글로 TBL님께서 대부분 말씀해 주셨어요.
연회비 없는 카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스커버 카드도 아주 예전에 사용하던게 아직도 있어요.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면 은행에서 강제도 닫아버리기도 하기에, 소액의 자동결재정도 걸어놓는게 좋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UA 개인카드 연회비 없는 $2 사용에 1마일주는 카드가 있었는데, 그 카드 사용이 너무 없다고 체이스에서 몇년전에 닫아버렸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닫힌게 아니기에 크레딧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어요.
Moxie님 답변 감사합니다. 소액 자동결제 걸어두는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6장인데 굳이 닫으실 필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저는 제 이름으로만 19장인데, 그나마 작년에 줄여서 20 아래로 내려간거라...
다만 연회비 가치가 있는 것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연회비 없는 카드로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안 쓰는 카드는 1년에 한번, 아마존 소액 충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 닫는다고 히스토리에서 바로 사라지지는 않고요.
10년 유지되니 히스토리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카드사랑 좋은 관계 유지하려고, 카드사마다 최소 한장씩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4년전 글이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금방 이해되실 것 같습니다.
크레딧 스코어 관리
20장풀에서 관리라는 말씀에 빵터졌어요. ㅎㅎ
저도 비슷한 것 같은데 작년에 상대적으로 많이 취소했어요. 오억만년전에 열었던 아멕스 블루?캐쉬? 이건 히스토리 차원에서 계속 보유중이구요.
오래 하신 분들은 다 비슷하실 듯 합니다. ㅎㅎ
ㅎㅎㅎ 늘푸르게님도 한번 나열하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처음에는 닫은 카드, au 카드, expired 된 카드... 모두모두 다 모으다가,,, 이거 너무 짐이다 싶어서 한꺼번에 처리했는데, 그 때,,,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한 50장은 없앤 듯 해요... (뭐 실제로는 20-30장 밖에 안되는 거겠죠?) 카드는 많으면 많은수록 부자같아서 좋은 듯 합니다 ㅋㅋㅋ
어휴. 저는 워낙 버리는 걸 좋아해서, 온라인 상에는 기록해 둡니다만 실물은 다 버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