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how의 법칙

No Show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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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휴가를 이용한 여행은 포인트와 마일을 주로 이용해서 한다고 하지만,

회사일로 출장을 가거나, 개인일이지만 레비뉴 티켓을 사야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갑자기 가야하는 일정이 생긴다면, 포인트/마일을 이용하기도 좀 애매한 경우들이 있기도 하지요. 

갑자기 사려니까 가격도 비쌉니다. 

오늘은.. 

이런 경우에 제가 가끔 이용하는 No Show에 대한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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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블로그에서 No Show에 대한 글들을 조금 보긴 했는데요. 

정확히 이것이 합법이다, 불법이다라는 선이 그어있지 않아서 누가 선뜻 종합적인 글을 쓰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가 해 볼께요. 못할것 없잖아요. ㅎㅎ

이용하시는 분들이 어차피 다들 아는 방법인데, 언제 이용할지는 모르지만, 그럴때 정확히 알고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 자신만 하더라도 지난 몇년간 일년에 3~4번씩은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담당 Travel Agent도 이 방법을 다 알고 있고요. 그래서, 한해에 많은 돈을 절약하고 있어요. 


많이 남용하면 안되겠지만, 가끔 이용하면 아주 좋은 절약 방법입니다. 

– No Show의 정의

말 그대로, 원래는 나타나야 하는데 취소나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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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자주하는 분들에게는 비행일정에서 마지막 세그먼트의 탑승을 하지 않는 행위를 말하지요. 

– No Show를 이용하게 될때는?


갑자기 비행 해야하는데, 레비뉴 티켓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쌀때.

– No Show가 해당 되는 General Routing 확인 방법

80~90%은 편도 티켓 발권시, 중간에 그 항공사의 허브공항이 있을때 잘 찾을수 있습니다. (NH”-H-NH 이렇게요.)

허브공항 주변의 비교적 소규모 공항을 넣어서 검색을 해 보면 됩니다. 

” NH – Non-Hub

이만큼의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그러면, 좀 더 이해가 쉽게 실제 예제를 몇가지 곁들여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 No Show의 예제 몇가지

예제1.

델타항공  JAX-ATL 편도 발권을 JAX-ATL-BHM으로..

Jacksonville, FL에 거주하는 FWM회원  J씨. 갑자기 아틀란타에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운전하고 가면 몇시간 안걸리지만, 그보다 더 빨리 가야하기에 비행기표를 알아봤습니다. 

돌아올때는 일행이 있어서, 운전하고 돌아오면 될것 같아 편도 표만 필요하네요. 

여행 날짜 10월 13일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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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멀지도 않은 구간인데, 갑자기 편도를 발권하니까 $325이나 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FWM에서 언젠가 읽은 기억이 있는 No Show를 연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느도시를 이용해 볼까 지도를 펴고 보다가 딱 걸려든 알라바마 버밍햄(BHM). 

같은 일정을 넣고 찍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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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TL구간이 정확히 동일한 일정인데, 최종 도착지를 BHM으로 넣었더니, $274.60으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50정도 절약하고, 마지막 비행기 ATL-BHM에 탑승을 하지 않으면 되네요. 

여기서 ATL공항이 델타 항공의 허브 공항인것은 아시겠지요?

이게 바로 No Show를 이용한 비용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비행기를 더 탄다고 발권을 하는데, 가격은 더 싸지는거지요. 신기합니다. ㅎㅎㅎ

마지막 구간 ATL-BHM구간은 이렇게 가겠군요.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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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2.

아메리칸 항공이용 ATL-DFW을 ATL-DFW-AUS으로..

이번 예제는 실제 샘플이 잡히지는 않았는데, 제가 갑자가 달라스에 갈 일이 있을때 이용합니다. 

끝에 Austin을 넣고서 해보면 가끔 나옵니다. 

DFW공항이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공항이구요. 저는 이 라우팅은 가끔 $700짜리 표를 $300만 내고도 타봤습니다. 🙂


예제 3.

대한항공 마일 발권시 No Show를 이용한 유류할증료 절약

대한항공 이용 ATL-ICN을 ATL-ICN-HKG으로…

이건 진짜 편법중에 편법인데요. 🙂 

실제로 저는 이렇게 이용은 해 보지 않았는데, 

샘플 발권을 돌려보니까 실제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절약이 됩니다. ㅎㅎㅎ

먼저 2016년 7월 12일 ATL-ICN 대한항공 마일 발권의 결과입니다. 편도에 35,000마일 들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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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권에 내야하는 할증료는 $104.20 입니다. 

그러면, ATL-ICN-HKG 편도발권을 해 보겠습니다. 위에 해 봤던 같은 일정으로 검색해 봅니다. 

ATL-ICN일정의 비행기가 같은 비행기 입니다. 편도 발권 마일 차감은 35,000마일로 동일 합니다만, 한가지 다른것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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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ATL-ICN발권시에 보였던 할증료는 $104.20이였는데, 홍콩일정을 넣고 발권을 했더니 할증료가 $61.89로 떨어졌습니다

한명의 발권이라면 $40이 적은 돈일수도 있지만, 여러명 동시에 발권 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나름 큰 돈이예요. 

위의 예제를 잘 보시면 ATL-ICN-HKG일정 발권시, ICN에서 하루 체류 일정으로 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연결되는 비행기로 발권을 해 놓으면, 한국 입국심사에서 문제 삼을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맨 뒤의 홍콩 일정을 탑승을 하지 않으시면 할증료의 일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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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No Show를 이용해서 절약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돈을 절약하게 해 주는만큼, 주의사항들도 굉장히 중요한것이 많습니다. 

아래에 열거하는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셔서, 실수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 No Show시의 주의사항

1. 다음 일정 취소에 관한 사항

No Show는 꼭 맨 마지막 일정에서 하신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포인트/마일, 레비뉴발권의 기본입니다. 

여러분의 비행 일정에서 처음 혹은 중간에 한 세그먼트를 안타시게 되면, 다음 구간의 모든 일정이 취소가 됩니다. 


2. Check-In Luggage

어떤 형태로 발권을 하시던간에, 마지막 일정에 No Show를 하시려면…

체크인 러기지가 있으시면 안됩니다. 항상 캐리온으로 짐과 같이(?) 움직이세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제 1번의 경우에서, JAX에서 J씨는 체크인시 가방을 부쳤습니다. 

원래 발권하신 비행 일정은 JAX-ATL-BHM이라서, 아무리 J씨가 아틀란타에서 내리시더라도, J씨의 짐은 BHM 공항에서 똥글뱅이 벨트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결국엔 델타 직원이 가지고 가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굉장히 복잡해 집니다. 

그렇다고, JAX에서 체크인시에 내 짐만 ATL로 보내줘~~ 라는 식의 부탁은 절대 먹히지 않습니다. ㅠㅠ

3. 위에서도 기술했지만, 편도 발권시에 유용합니다. 

가끔은 편도 + 편도 일정이 1개의 왕복일정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No Show를 이용한다면 더 절약되는건 당연하구요. 

4. 자주 이용하면 항공사에서 계정폐쇠등의 제제를 가한다는 소문이 있기는 한데요. 괜찮은건가요?

제 경우를 보거나, 제 주위에 이용하시는 분들을 보거나 했을때 아무런 문제는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담당 Travel Agent도 자주 이용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본인의 결정으로 알아서 하세요. 

(어디가셔셔 Moxie가 이렇게 하라고 했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 No Show에 대한 몇가지 질문과 답

Q1) BHM-ATL-JAX-ATL-BHM의 왕복 표를 구매했어요. 

그런데 출발 당일에 아틀란타에 가야 할 일이 생겼는데, 그냥 ATL 공항에서 탑승해도 되겠지요?

A1) 안됩니다. 맨 첫일정인 BHM에서 No Show를 하시면, 뒤에 붙어있는 모든 일정이 취소가 됩니다. 

꼭, ATL에서 탑승을 하셔야하고, 그 계획이 확정적이라면…

항공사에 전화하셔서 일정을 바꾸시고, 확정짓는게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럴때 변경 수수료 $150이 들겠습니다. 

Q2) ATL-DFW-AUS 표를 구매하고 DFW에 내렸는데, 제 짐이 안나와요. ㅠㅠ

A2) 위에 No Show 이용시 주의사항 #2를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거예요. 님의 체크인 가방은 지금 Austin공항에서 벨트에 돌고 있을거예요. @@

Q3) 자주 이용하면 항공사에서 계정을 닫아버린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A3) 저는 연간 3~4회정도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계정 닫혔다는 분을 제가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본인이 알아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4)최종 목적지가 LA인데요. ATL-LAX-SFO 표가 ATL-LAX표 보다 저렴해서 구매했는데, 이날 ATL-LAX 비행기가 기체결함이라고…

델타 항공에서 ATL-SLC(Salt Lake City)-SFO로 제 표를 바꿔 버렸어요.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A4) 충분히 있을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보통 원래 가시는 라우팅에 중간에 허브도시(SLC)가 다른곳이 있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요. 이럴땐 델타에 전화해서, 다음 LAX행 발권 표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시는 방법이 최상의 방법인듯 합니다. 

저는 이런 일이 생길까봐, 중간에 다른 허브 공항이 없는 라우팅, 즉 단거리 라우팅만 주로 이렇게 이용합니다. 

Q5) 마일 발권시에도 No Show를 이용할 수 있나요. 

A5) 마일 발권시 할증료 절약하는 방법은 위에 예제 #3에서 설명을 했구요. 

실제로 마일을 절약할 수 있는 예제를 찾아보려 했는데, 마일 발권시 구간마다 마일 차감이 차이나는 구간을 찾아야 하거든요. 그러기에 미국내에서 그런 라우팅을 찾는것은 쉽지 않구요. 

미주-한국 성수기 기간동안에, 같은기간 동남아 비수기를 넣으면 될듯도 한데, 그건 모든 구간을 탑승한다는 전제하에 마일 절약이 되고, “출발지”가 비수기여서 마일을 절약할 수 있는 경우라서 No Show에는 해당 사항이 없겠습니다. 

(혹시 되는 구간이 있는가, 계속 찾아보기는 할께요)

Q6) 왕복 발권에서 이용할 수 있을까요?

Multi-City를 넣으시고 검색해보시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왕복일 경우에 특히 정확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맨 마지막에 버릴수 있는 일정에만 No Show를 하셔야 합니다.

ATL-JAX-ATL-BHM 이렇게 해보시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상황에 조금 절약 할 수 있는 방법, No Show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확한 제재조항이 있는것이 아니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너무나도 유용한 방법이라서 여러분과 나눠봤어요. 

한번씩 읽어보시고,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상한 점이나, 추가하시고 싶으신 내용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OXIE
flywithmoxie@gmail.com

Moxie has been traveling the world using points & miles for over a decade. He still flies more than 100 times annually to both domestic & international destinations and shares his passion, experience and knowledge of premium flights and hotel suites with Korean readers and others through several different chan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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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won
10/19/2015 8:21 am

이거 얘기만 들어봤지 한번도 시도는 안해봤는데..해외갈때도 쓸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뉴욕-파리를 가고 싶어서 주위 다른 국가가 final destination인 편도 항공권을 사면 입국심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죠? 편도 항공권만 들고 입국 하면 입국을 거부한다던가 하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