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항공 JFK-FRA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기

16 Jun 2023 싱가폴항공 JFK-FRA 비지니스 클래스 탑승기

드.디.어.

탔습니다 싱가폴항공!!

처음으로 싱가폴항공으로 마일을 옮긴뒤 비행을 하기까지 3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의 사연들이 궁금하시다면 :  싱가폴 항공 예약후기 

두근두근~  드디어 비행기를 타는날 입니다.

JFK 공항 American Express Centurion Lounge 1층에 위치한 스피키지바에 들려 시그니쳐 드링크중 하나인 에스프레소 마티니, 저도 드디어 마셔봅니다~!!

예상대로 넘 맛있어요~~

자리선택

싱가폴항공 A380 에는 비지니스 좌석중 더블베드로 컨버트 되는 자리가 세군데가 있습니다.

11D/F,  91D/F,  96D/F 이렇게 세군데 이구요 북킹을 하면서 이 자리들은 예약할수 없었습니다.

여행 전 마지막 정리를 하기위해 웹사이트를 접속했는데 우연히 그게 딱 5일 전 이었고 블락되어있던  91D/F, 96D/F 가 파랗게 변했습니다!

싱글좌석 A, K 열도 다 오픈 되었어요. 그래서 초고속의 속도로 91D/F 로 자리변경을 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보면 아래보이는 사진처럼 변신?을 할수 있는 좌석입니다. 물론 이렇게 세팅 해주시진 않았어요 ㅎㅎㅎ

저희 자리의 실물입니다. 윗 사진과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확실히 다른 좌석들 보다 넓습니다.

중간에 디바이더가 의자레벨까지 쭉 내려가고  앞에 다리 올려놓을수 있는 공간이 다른 좌석보다 훨씬 넓어 정말~~ 편합니다.

이정도면 거의 타비행사의 퍼스트 클래스 수준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싯커버와 베게 그리고 블랭킷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슬리퍼는 요청을 해야 가져다주십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 한잔과 바로 웰컴 샴페인이 제공됩니다.

제공됬던 샴페인은 Piper Heidsieck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기내식

싱가폴항공은 book the cook 이 제공되는데요 탑승 24시간 전까지 메뉴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랍스터는 퍼스트에만 서빙이 되는건가요? 아님 시즈널 메뉴 일수도 있겠죠?

기본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에요.

시간을 계산해보니 밤 11시나 되야 저녁식사를 하게 될것 같아 미리 Seafood Congee 로 시켰습니다. 새우, 관자, 생선 등 다양한 해물 죽 인데 맛있었어요.

여기에 오징어 젓이나 김치만 있었음 더 좋았을것같아요 ㅎㅎㅎ

사진컬러가 영 이상하지만  맛은 좋았던 남편이 오더한 Slow Roasted Beef Fillet 이에요.

후식으로 과일과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를 선택했구요 차 는 싱가폴항공 답게 TWG 브랜드 차 가 제공됩니다.  

벌써 밖이 밝아옵니다. 프랑프푸트가 가까워지네요. 이제 착륙 준비로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아침식사도 제공 되었는데 비몽사몽에 아침식사는 스킵하고 아이스어메리카노만 3잔 냅다 시켜 마셨습니다 ㅎㅎㅎ  

총평

먼저 마일을 제공해준 남편에게 감사를 드리며 본인도 지금껏 타본 비행기중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리가 넉넉해서 정말 편했고 (집에돌아올때 에미레잇을 탔는데 불평을….ㅋㅋㅋㅋ) 비행기에서 “숙면” 을 하시더라구요.

승무원들도 정말 친절하셨구요 제 기억으로는 좌석이 업그레이드 된게 몇년 안된것 같은데 생각보다 wear and tear 가 많았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비행 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엔 일등석을 경험해보고 싶은 싱가폴 항공 탑승기 였습니다.